젊은 나이에 이것 많이 마셨다간, 췌장암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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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의 과도한 음주가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고려대안산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과도한 음주와 췌장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26만3770명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과음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젊은 나이 췌장암 발생 위험이 19% 높았다. 여기서 과음은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 기준으로 남성 30g 이상, 여성 16g 이상을 의미하며, 알코올 30g은 맥주 500mL 한 잔 또는 소주 세 잔에 해당한다.

또한 1회 음주량에 따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한 번에 8∼13잔, 14잔 이상(대략 소주 2병)으로 폭음하는 그룹에서 젊은 나이 췌장암 위험이 각각 15%, 20% 높았다.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이 많을수록 췌장암 위험도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주당 음주 횟수도 연관 있다. 주 1∼2회 음주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지만, 주 3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 췌장암 위험이 23% 높았다. 총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빈도수도 췌장암 위험과 연관돼 음주 습관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은 왜 암을 유발할까?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알코올음료에 포함된 에탄올이 췌장에서 분해되면서 발암 가능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음주는 반응성 산소종을 만들어내는데, 이들 활성 산소는 산화 과정을 통해 체내 DNA와 단백질, 지질(지방)을 손상시킨다. 과도한 음주는 비타민A, 엽산(비타민B군), 비타민C·D·E, 카로티노이드 등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의 흡수 및 분해를 방해해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1월 23일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에 게재됐다.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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