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왼쪽 팔이 저리거나 아프다면 근육통이 아니라 심근경색의 전조이거나 다른 질환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랑스 류마티스 전문가 패트릭 시셰르 박사는 건강 매체 ‘독티시모’를 통해 “팔 통증은 외상이나 염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지만 저림·부종·전기 충격 느낌·근육 약화가 동반하면 반드시 확인하라”고 말했다. 이때 통증의 형태는 짧고 날카로운 형태부터 지속적인 방사통까지 다양하다. 특히 왼쪽 팔 통증이 흉통·턱 통증·호흡 곤란과 함께 나타나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있다. 뇌졸중의 경우 반신마비나 손 저림·언어 장애가 더해질 수 있어 의심 시 응급 처치가 필수다.
왼쪽 팔이 저린 원인이 심장이나 뇌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 경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목 신경 압박을 받아 팔 왼쪽이 저리거나 손가락 끝까지 전기 충격 같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 건염의 경우 팔꿈치까지 방사통이 있으며, 이에 왼쪽 팔을 제대로 움직이기가 어려울 수 있다. 팔꿈치 척골신경 압박을 받는 경우라면 약지(네 번째 손가락)와 새끼손가락에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여성·임산부에게 잦은 수근관증후군은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이 저리면서 방사통으로 왼쪽 팔에 통증을 동반한다. 외상과 왼쪽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통증을 유발하며 목과 어깨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움직임을 제한하는 경우도 팔의 통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50세 이상 흡연 및 당뇨 병력자는 더 경계해야 한다. 시셰르 박사는 “휴식 후에도 여전히 왼쪽 팔이 아프면 초음파나 MRI로 진단받아야 한다”면서 “이때 항염증제·주사·물리치료·수술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