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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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겪는다. 두통은 스트레스와 신경통부터 근육 긴장, 호르몬 변화까지 1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

영국 누필드 건강체육관의 전문의 우나티 데사이 박사는 “두통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피로, 근육 긴장, 호르몬 변화, 신경통 등이 대표적이며 통증의 위치와 강도는 다양하다. 통증을 인지하는 신경 수용체가 없는 뇌 조직에서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머리와 목의 다양한 부위를 통해 통증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의는 주의해야 할 10가지 두통 유형도 제시했다.

1.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유형의 두통으로 성인의 75%가 겪는다. 데사이 박사는 “긴장성 두통은 두피의 근육이 긴장할 때 발생하며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 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긴장성 두통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 문제, 카페인, 피로, 근육 긴장 등이 있다. 특히 이 통증은 등 위쪽과 목의 긴장과도 연관돼 있어 요가나 필라테스 등 근육을 풀고 자세를 개선하는 운동과 마사지,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또 파라세타몰, 아스피린,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의 힘을 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해당 두통이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의사와 진담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2. 시력으로 인한 두통

시력으로 인한 두통은 눈이 혹사당한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노트북이나 티비 등 밝은 화면을 오래 보거나 돗수가 안맞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이러한 두통은 종종 눈 주위의 뻐근함, 불편함과 함께 나타나며, 눈의 피로와 동일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3. 편두통

편두통은 보통 머리 한 부분이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찾아오며 긴장성 두통에 비해 시달리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데사이 박사는 “편두통은 일시적인 시각장애나 등 다른 외부 증상과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함께 오는 증상으로는 시야 문제(빛의 파선이나 점멸등을 볼 수 있음), 바늘이 신체를 찌르는 듯한 저림이나 찌릿함, 어지러움, 말을 하기 어려운 느낌 등을 포함한다. 또 피로감, 허기, 목이 뻐근함, 기분 변화, 구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외부 증상이 있는 편두통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고, 유전적인 부분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머리 쪽 편두통 이외 외적인 증상이 없는 편두통은 생리 주기 동안 불안정한 에스트로겐이 원인일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월경 편두통은 생리가 시작될 때 편두통이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두통은 또 뇌의 혈액 흐름이나 세포 활동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카페인 금단, 과음, 스트레스, 극심한 피로, 흡연과 같은 것들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원인을 줄이는 것이 편두통의 빈도와 심각성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4. 군발 두통

삼차자율신경두통의 한 종류로 얼굴과 머리의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이다. 또 갑자기 발현되기도 한다.

머리의 한쪽 부분과 한쪽 눈 주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주로 밤에 발생한다. 충혈 되고 눈물범벅인 눈, 눈꺼풀이 붓거나, 콧물이 흐르는 증상과 함께 안구 뒤와 머리가 따끔따끔하며 쑤시는 극심한 통증으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다. 15분에서 3시간 정도로 통증이 지속될 수 있고, 때때로 며칠, 몇 주 동안 발생한다.

군발통증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3-4배 많다. 데사이 박사는 “신경과 전문의의 관리를 필요로 하는 통증으로 치료에는 고유량 산소 요법이나 트립탄, 베타 차단제 등 약물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5. 반발 두통

대부분의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이 같은 진통제 복용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매달 10~15일 진통제 복용에 의존하는 등 약물 과다 복용자에게 해당하는 두통이다”고 말했다.

반발두통(MOH)은 트립탄, 에르고탐, 아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및 파라세타몰의 빈번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의 사용을 천천히 줄일 수 있도록 전문의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6. 신경통 두통

단 몇 초에서 약 2분 사이 급작스럽게 전기 충격이나 날카로운 물체가 피부를 쏘는 느낌의 안면 통증을 동반한 두통은 신경 통증이 원인일 수 있다. 삼차신경통(triginal neuralgiaTN)과 후뇌출혈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PHN)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신경통일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TN은 세 개의 신경 가지가 있는 특정 얼굴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심한 통증”이라고 말했다.

신경통 두통은 대상포진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12주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데사이 박사는 “일반적으로 혈액 뇌 장벽을 통과해 신경의 전기 자극을 늦추고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약물처방을 포함한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7. 천둥성 두통

벼락 두통으로도 불리는 이 두통은 갑자기 발생하는 매우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발열, 발작 및 정신 상태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동맹류 파열이나 지주막하출혈(뇌 표면의 출혈), 심각한 고혈압(혈압이 180/120mmHg보다 높음)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경학적 기저질환을 의미하는 위험한 통증이다. 다른 잠재적 원인으로는 뇌졸중, 뇌수막염, 뇌염, 점상 응고, 조직 사멸, 뇌척수액 누출 등이 있다.

데사이 박사는 “천둥성 두통이 온다면 곧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8. 압박두통

데사이 박사는 “기침, 재채기, 성관계와 오르가즘, 운동과 같은 격렬한 활동이 뇌 혈관의 압력을 높이면 갑작스러운 두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해당 두통이 감염, 혈종, 악성 종양이 원인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9. 감염성 두통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등으로 인한 두통이다. 국제두통학회에 따르면 감기 감염자의 60~100%가 두통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러한 염증이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뇌수막염, 뇌염 등으로 인한 심한 두통도 유발한다.

데사이 박사는 “귀나 부비동 통로 부위가 만성 염증이 있으면 귀나 코, 목에 영향을 주는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어떤 감염이든 기온 등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 외상성 두통

머리를 다친 후에 발생하는 두통으로 집중하기 어렵고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빛과 소리에 민감할 수 있다. 데사이 박사는 “종종 메스꺼움, 어지러움, 무기력감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구토, 졸음, 수면에서 깨어나지 않을 경우, 말이 어눌해짐, 혼란, 쇠약, 신체균형이 좋지 않거나, 경련, 청력 문제 등이 외상 발생 12시간 후에도 이어지면 뇌출혈이나 뇌진탕일 수 있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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